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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청정원 사골 시래기된장국 내돈내산

by 조선사탕가게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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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의 깊은 맛, 시래기의 담백함 – 청정원 사골 시래기 된장국 내돈내산 솔직 후기
요즘처럼 바쁜 아침, 따뜻한 국 한 그릇이 주는 위로~ ^^

아침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건 어느덧 사치가 되어버렸어요. 매번 국을 끓이자니 시간도 재료도 여의치 않아서, 결국 간편식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청정원 사골 시래기 된장국이었어요. 특별할 것 없는 이름인데도 왠지 손이 가더라고요. 

사골 베이스에 시래기, 거기에 된장국까지? 아침 밥상에 딱일 것 같았습니다.

 



쿠팡에서 450g짜리 두 개를 5,620원에 구입했어요. 단위당 가격으로 보면 부담 없는 가격이고, 1팩당 1인분으로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대 반, 의심 반이었어요. 그동안 먹어본 간편식 국물요리들은 짜거나 밍밍하거나, 건더기가 부실하거나  이런 경우뿐이었거든요.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되지만, 저는 냄비에 부어 은근히 끓였어요. 그 사이 애호박과 두부, 대파,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었더니, 훨씬 그럴듯한 된장국 비주얼이 완성됐습니다. 원래 들어 있던 시래기도 양이 꽤 실했고, 국물 색도 탁하지 않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어요. (묵직묵직~)




맛은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골 국물 특유의 깊고 녹진한 감칠맛이 베이스에 깔려 있어서, 단순한 된장국이 아니라 한 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국이었어요. 시래기에서 나는 은은한 쌉싸름함도 좋았고, 제가 추가한 재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된장의 짠맛보다는 고소함이 더 도드라져서,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에 먹기에도 속이 편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시간을 들인 느낌'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간편식인데도 대충 만든 느낌이 없었어요.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입에 남는 인공적인 뒷맛도 거의 없었습니다. 전통 장맛을 억지로 흉내 낸 제품이 아니라, 조용히 곁에 둘 수 있는 아침 국이랄까요?


사실 이런 제품은 너무 평범한 구성이라 '뭐 별거 있겠어?' 싶은데, 의외로 입맛을 사로잡는 맛이 있더라고요. 저처럼 간편하지만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재구매 의사 충분히 있어요. 

 

다음엔 들깨가루를 살짝 넣어 더 고소하게 먹어볼 생각입니다. 맛을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해서 활용도도 괜찮아 보여요.
무엇보다 마음이 놓였던 건, 간편식이면서도 집밥 느낌을 해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이거,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바쁜 아침, 엄마가 끓여준 것 같은 된장국 한 그릇이 그리울 때 손이 가는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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