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주가 하락과 원산지 논란의 그림자
요즘 외식업계 강자로 불리던 더본코리아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안 좋은 소식과 함께 들려옵니다. 한때 '백종원 효과'로 주가가 하늘을 찔렀던 기업이 이제는 반토막 난 주가와 끊임없는 논란 속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다
상장 초기만 해도 장밋빛 전망 속에 6만 4500원까지 치솟았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현재 2만 8600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반토막이 넘게 깎인 이 주가 하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최근 불거진 원산지 논란이 결정타가 된 것 같습니다.
'국내산'이라 했지만... 실상은 달랐던 '백석된장'
더본코리아가 가장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른 건 '백석된장' 제품 때문입니다. 회사는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메주와 외국산 대두, 밀가루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비자들이 '국내산'이라는 말을 믿고 지갑을 열었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농업진흥구역 내 공장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해 농지법까지 위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관련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생산 방식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미 상처받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듯합니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논란들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죠. '빽햄'의 가격과 품질 논란, '감귤오름' 맥주의 실제 감귤 함량 문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밀키트 제품까지... 더본코리아는 마치 논란의 연속극을 찍고 있는 듯합니다.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계속되는 논란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킵니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등을 돌리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더본코리아 제품을 예전처럼 신뢰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백종원'이라는 이름값만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계속 잡아둘 수는 없겠죠.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의문이 생기니, 주식 시장에서의 평가가 하락하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현재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법령 준수를 위한 생산 방식 전환,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품질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죠. 하지만 한 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소비자의 눈은 더 높아졌다
이번 논란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뭘까요? 바로 소비자들의 눈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업의 윤리성과 투명성까지 소비의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는 변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를 바랍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정직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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